음~ 우선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사진을 찍은게 전부 잘못 나와서 올리지 못하는 점...
사과드립니다.

행복체험단방이 있다는 것도 지금 열심히 빅파일 구석구석을 뒤져서 알았어요 ㅠ.ㅠ
어디다가 리뷰를 써야하는지를 몰랐었거든요 ㅎㅎ

사실... 1인2매라는 것도 뮤지컬을 보러가서 알았다는;;;
같이 가고 싶었던 분이 계셨는데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간 제 실수가 컸답니다.

서론이 좀 길었군요... 지금부터 후기 시작합니다^^

뮤지컬이라고 해서 큰 무대에서 하는 걸로 생각하고 갔답니다
해치홀이 소극장이라는 걸 생각하지 않고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구요
소극장에서 하는 뮤지컬...
상상도 하지 않고 같기에 처음엔 조금 황당하기만 했었습니다.
가는 길과 장소만 확인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사실... 제가 있는 지역이 인천이기에 거의 2시간이 걸려서 뮤지컬을 보러갔죠 ㅎㅎ
시작 5분전에 입장하여서 맨 첫줄 모퉁이에 양쪽 의자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널널히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무대배경은 온통 검정색...
이 무대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슬슬 궁금하기 시작할즈음...
뮤지컬 시작~!
여주인공의 노래부터 시작하더군요...
추리와 스릴러의 뮤지컬이기에
누가 범인일지 알 수 없는 상황을 정말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여형사와 남형사 역을 맡은 두 남녀 배우의 성량에 많이 놀랐구요
총 9명이 등장하지만 그 작은 무대가 작은 느낌이 전혀 없이
꽉찬 느낌으로 정신없이 9명을 눈으로 좇아다녔답니다.
별 배경도 없는 무대위에서 분주히 연기를 하고 있는 연기자들을 보면서
각 연기자의 전혀 다른 역활을 소화하는 모습에서 굉장히 뜨거운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연기자 중에는 연극을 통해, 영화를 통해,드라마를 통해 안면이 있는 분들도 있었지만
모두 하나가 되어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모습에 가슴이 벅차오르더군요 ^^
웃음과 눈물,분노와 기쁨을 표현할 때는 저도 그 무대위에서 연기하고 있는 한 연기자가 된 것 같이 웃고 울고 화내고 기뻐했습니다.
스릴러라고 해서 너무 심각하기만 하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았으며
혼자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뮤지컬 이었습니다.

내용을 다 말해버리면 아무도 보러가지 않을 것 같아서...ㅎㅎ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스튜어디스인 여주인공이 죽음을 당합니다.
베테랑 여형사와 새내기 남형사가 이 사건을 맡아서 여주인공이 죽을 당시에 같이 있었던 사람들을 한사람씩 심문을 하면서 사건을 파헤쳐 나갑니다.
여주인공을 제외한 5명을 심문을 하는데
그 중간중간 남형사의 상상추리가 걸작입니다.
그리고...
반전에 반전...
마지막으로 밝혀지는 여주인공의 죽음의 실체...

잠깐잠깐~! 하시는 분들이 계신가요?ㅎㅎ
분명 9명이라고 했는데
여형사와 남형사를 제외한 한사람은 뉴규? 하신 분들 계신가요?
나머지 한사람은 항공사의 사장입니다.
여기서 힌트~!
항공사 사장과 여주인공은 남매입니다.
그럼~
누가 여주인공을 죽음으로 내몰았을까요?
여주인공과 약혼한 남자?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여기서 남자라 함은 약혼자를 말함 ㅎㅎ)
여주인공을 사랑한 기장?
그 기장을 사랑한 또 다른 스튜어디스?
보시면 아시겠지만 존재감이 거의 없는 부기장?
모두가 아니면 여동생의 죽음을 먼저 발견한 사장인 오빠?
단서는 오직 하나...!!
여주인공의 목뼈가 부러져서 죽었다는 사실...
누가 범인일까요??? ㅋㅋㅋ

범인이 누구라고 밝히고 싶지만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 입의 쟈크를 닫겠습니다.
궁금하시면 뮤지컬을 보러 가셔요~!

약간의 눈속임도 있구요 (마지막 상상추리의 장면에서 부기장이 사라집니다 ㅎㅎ)
현란한 춤사위와 섹시한 춤사위. 단체로 추는 춤사위들이 압권이구요
이들의 눈빛들도 정말 일품입니다.

연출하신 분도 음악을 담당하신 분도 명성이 자자하신 분들이기에
손색이 없는 뮤지컬 한편을 보고 왔답니다.

다시 돌아오는 2시간은 엄청 피곤했지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