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 많은 이들이 막연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추구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다라고

정의내리기는 참 애매한 단어

[어둠, 비리, 부정. 권력]

출세라 함은 이러한 단어와 왠지 어울린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출세만세'의 출세는 이런한 막연한 선입견에 다시한번 묻고 있는 듯하다

'당신은 지금 출세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때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흔히 볼 수 있는 자기개발서의 연장이란 따분함에 대한 걱정과

좌표를 잃고 허우적거리는 지금의 나에게 '꺼리'를 하나 만들어 줄지모른다는 기대

결과부터 말하자면 세속적인 조미료 향이 물씬 풍기는 제목과 달리

나 자신의 삶에 대한 질문을 꽤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 이야기를 풀어간다.

 완장(腕章)

1부 출세의 이유(나도 완장을 차고 싶다)

우리는 왜 출세를 하려고 할까?

우리는 왜 갑의 위치를 점하려고 할까?

권력이란 매혹적인 환상 때문은 아닐까!

세상과 떨어진 완장촌이 등장한다. 그리고 서로의 정체도 모르는 7인의 남자들이 있다.

각자는 서로에게 호수로만 기억된다. 1호인지....7호인지 

조건이 있다.

완장이라는 권력자 1명을 선출한다.

완장에게는 따뜻한 잠자리가 제공되고 다른 구성원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권력의 모습은 다른 듯 하다.

소통과 함께함을 추구하는 권력이 있는가 하면

강력한 규칙과 상하구분을 추구하는 권력도 있다.

하지만 동일한 모습도 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사람들은 완장이란 권력에 사람들은 더 열중하게 된다.

심지어 의식주마저 빈약한 이 공간에서도 말이다.

1부는 심지어 책으로만 보는게 싫어 다큐영상도 찾아봤다.

'출세=권력'

요즘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가장 쉽게 출세하면 떠오르는 것이 권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씨족사회에서 군장사회로 바뀌면서 부터 어쪄면 우리네 머리속에는 권력에 대한 욕구가 각인된지도 모르겠다.

완장촌이라는 이 한정된 공간에서도 완장의 권한을 얻으려하는 모습은 처절하지만

우리의 군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야소골

2부 출세의 의미(한국인의 출세기)

한국에서 출세란 어떤 모습인가?

그 모습을 찾기 위해 야소골을 소개한다

.

이곳은 지금도 동네어귀에 '축 합격'이란 플랜카드를 쉽게 볼 수 있다

우리가 출세라고 생각하는 판검사, 교수, 의사 들이 많이 배출되는 곳이다.

이 야소골에서 소위말해 '개천에서 용'이 된 경우 많은 부모님들은 이러한 삶을 살았다.

집안은 어렵고 공부는 시켜야 겠고 자식들에게는 돈걱정 집걱정 못하게 하면서

밤낮으로 일만하시는 그러한 삶...그것이 낙이고 보람인 그런 부모님

야소골이란 곳은 통영에 자리한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어찌보면 더 열악한지도 모르겠다

논밭은 경지정리가 되지 않아 농기계 사용에 제한이 있고 그 옛날의 계단식 농지를 그대로 갖고 있는 곳이다.

다른 농촌보다 더 힘이 들고 시간도 더 걸린다.

하지만 이곳은 지금도 인재가 배출되는 명당이라하여 사람들이 들어오는 곳이다.

그렇다면 정말 풍수적인 명당이라 인제가 혹은 출세한 사람이 많이 나오는 것인가?

그러나 이곳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그 해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성공이나 인생을 이야기할때 성실함을 많이 강조하는데 우리 부모님 세데를 보면 정말 인생 자체가 성실이거든요, 사람 자체가.

새벽부터 앞산 꼭대기 가고 오후에는 뒷산 꼭대기 가고 소꼴 베고 농사짓고 그런 모습들을 어릴 때부터 저희가 보고 자랐기 대문에 아마

사회생활 할 때에도 모범이, 표본이 되지 않았나. 그런 영향은 없었다고 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이영남(41세, 이봉석 씨 넷째아들, 검사)-

척박한 곳에서의 삶은 부단한 노력을 수반하게 된다. 출세한 이들의 부모님들이 그러하셨고

자식들도 자연스럽게 그러한 성실함을 삶속에서 쌓아갔던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생각해오던 '출세'는 온 가족의 힘으로 검사, 판사, 교수, 정치인 등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출세'의 개념이 오늘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까?

솔직히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없었다면

이책은 나에게 '그저그런 책'그 이상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2부의 뒷편에서는 "정말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던진다.

과거에는 모두가 가난했다. 즉 하향적 평준화가 이뤄어진 상태이다.

상황은 안좋을 망정 동일한 출발선에서 시작은 할 수 있던던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3부 출세의 법칙(개천의 용을 꿈꾸는 당신에게), 4부 출세의 완성(리더에게 길을 묻는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 아닌가 싶다.

2부 끝 언저리에 나에게 던졌던 "정말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가?"는 질문에 여러근거를 들어

"더이상 개천에 용은 없다"란 귀결로 나아가는  과정이 꽤나 흥미있었다.

그렇다고 염세주의적인 마무리는 아니기에 더더욱 귀가 쫑끗해진다.

야소골에서 보았듯 한국인에겐 출세 공식이 있다.

가난한 가정, 가족 모두의 헌신, 그리고 고시에 합격해서 판검사가 되거나 육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출세를 하기위해서는 이러한 요소가 있어 된다고 모든사람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떤 실력도 주요하지만 운도 있어야 하고 속된표현으로 줄도 잘 서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나누어지고 쉽게 정의 내리지 못하는 출세에 책에서는 심리학적 접근방법으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상적인 출세의 신화'와 '현실적인 성공사다리 출세'

그리고 과거형과 다른 현제의 출세공식

이처럼 책에서는 과거형의 출세형과 현제의 출세형의 차이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설명하면서

오늘날의 출세의미로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즉!!!

'내가 잘하고 다른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해라' '캐릭터를 만들어라' '새로운 출세 공식을 만들어라'

그리고 4부에서 구체적인 리더의 모습으로 두산그룹의 박용만 회장,김문수 경기지사, 유시민 의원의 얘기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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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내용의 책을 보고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를 것이다.

출세의 의미도 시대가 바뀌면서 그 방법도 모양도 조금씩 봐뀌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과거부터 지금 어찌보면 미래에도 공통되게

평범한 99.9%사람이 상위0.1%로 향해 "출세만세"를 외칠 수 있는 것은

 '준비된자'에게만 해당되는건 아닐지 생각해 본다.

http://blog.daum.net/bbassu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