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흥미로운 다큐시리즈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SBS스페셜로 제작된 나는 한국인이다 시리즈 중 <출세만세>란 연작 다큐였는데,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 제목이 나름 굉장히 도발적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다큐를 시청하기 전까지, 그리고 그 다큐에서 채 담아내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담은
이 <출세만세>라는 책을 읽기 전까지, 내 아주 개인적인 생각의 편견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의 출세라는 키워드의 범주는,
 '부자, 성공, 돈' 등의 키워드와 크게 떨어져 있지 않다고 생각되었었기 때문에 , 
나도 모르게 그 '출세'라는 말 자체가 갖는 사전적인 어떤 의미보다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다큐를 시청하고,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나는 그 전날 내가 가졌던 '출세'라는 의미에 대해 곰곰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첫 시작은 출세의 의미를 짚고 출발하고 있다. 
책의 시작, 저자의 집필동기가 쓰여진 부분 전부터 책의 한 장을 차지하고 있는 글귀는 바로,
'오랫동안 준비한 사람이 세상의 부름을 받고 나와 만인을 위해 봉사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출세'라고 한다'라는 의미적 명시 부분. 

책의 시작부터 내가 그간 지니고 있던, 어떤 출세와 관련된 편협적인 인식을 깨주고 시작하고 있는 이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대한민국의 소위 출세한 상위계층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진정한 출세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해주고 
아직은 출세의 길로 들어서지 못한 이들에게 어떤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 같아, 읽는 내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누군가 진정한 출세를 꿈꾸고 있다면, 혹은 출세라는 것에 대해 생각의 틀을 넓히고 싶다면, 
남규홍 PD가 전하는, <출세만세> 를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굉장히 좋은 책 하나가, 생각의 틀을 바꾼다라는 걸 오랜만에 경험해 본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