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대학로 나들이 였습니다^^ 공부한답시고 시골집에 내려와 있는지 2여년 됐는데.. 막상 내려가니 서울 올라가는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구요..

이런 이벤트가 되어야지만 가는 어려운 나들이가 되어버렸네요..ㅎㅎ

암튼.. 미리 기차표도 예매해놓고 시간 30분정도 여유있게 들어가는걸로  생각하고 서울에 사는 친구와도  즐거운 만남에 들떠서 기차길에 올랐는데 이런~! 20분이나 연착이 되는바람에.. 친구와도 부리나케 전철역에서 만나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지각을 해버렸네요..

미리 가서 봤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앞자리 앉으면 염쟁이 유씨 연극에 참여라도 할수 있을까 했는데.. 지각을 해버리는 바람에 사이드에 앉아서 봤거든요..ㅠㅠ

그래도 지각생들 배려해주시느라 가끔 사이드 라인도 한번씩 눈이라도 마주쳐주시고.. 가끔 지각생들 언급도 해주셔서 반가웠습니다.ㅋㅋ

염쟁이 유씨에는 앞자리부분에 앉아계신 분들의 참여가 많았는데.. 너무 부러웠습니다.ㅋ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지라 직접 참여는 못하면서도.. 열심히 연극에 하나되어 참여하는것이 너무 부럽고 보기 좋았습니다..ㅋㅋ

 90분이라는 시간이 꽤 길어보였었는데.. 시간이 훌쩍 가더라구요.. 어쩜 그리 1인극인데.. 1인15역을 맛깔나게 해대시는지..

너무 잘 웃고.. 울고 갑니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짧은 연극에 다 담아내셔서 희노애락을 다 표현해내시는지..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끝나고선 친구와 민토에 들러서 떡볶이 먹으면서 연극에서 봤던 인생 얘기도 하고

친구가 좋은 연극 보여줘서 고맙다고 맛난것도 많이 쏴주었습니다..ㅎㅎ 덕분에 많이 얻어먹었습니다.ㅋ 

앗! 그리고 연기자 분이 임형택씨였는데.. 정말 땀을 흘려가시면서 우렁찬 목소리로 관중들을 압도해주셔서 더 몰입을 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사이드라인이라 끝나고 저희가 처음으로 나갔는데.. 임형택씨가 잘 가시라고 인사도 해주시더라구요~ㅎㅎ

아.. 쭈뼛대느라 사인도 못받았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아쉽네요.. 사진이나 사인받고 싶었는데..ㅋ

담에 또 기회가 된다면 꼭 사진이나 사인 받고 싶습니다,ㅋㅋ 또 보러가겠습니다^^ 그때까지 오래오래 공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