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 ** 

- 2011.9 빅파일 행복체험단 -

2011년. 9월.

헉헉... 이게 얼마만의 문화생활인가효~~~~~~~~~꺄~~~~~

빅파일 행복체험단에 당첨되어 대학로로 '내 남자의 혈액형' 연극을 보고 왔답니다.

9월 27일 저녁.

퇴근길에 문자 띠롱~

확인해보니... 저렇게 빅파일에서 문자가 와있었어요.

망망의 눈 바로 총총!!!!!!!!

옆자리 동료에게 '얘야, 너 내일 시간되니?' "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희는 연극을 보러 가게 되었지용~

연극 < 내 남자의 혈액형 >

연극 '그 남자 그여자' '강풀의 바보' '커피프린스 1호점' 등 로맨틱 코미디 연극의 흥행을 이끌어 온 (주) 가을엔터테인먼트가

3년여만의 신작으로 내놓은 작품. 자료 조사만 2년, 1년여의 기획 기간을 거쳐 선보인 작품이라고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몇년 전부터 유행해 온 '혈액형' 에 대한 내용을 재미있는 연극으로 유쾌하게 풀어놓은 작품이예요.

줄거리:

잡지사 기자인 영은은 <혈액형과 사랑> 에 관한 기사를 쓰기 위해 단짝 친구인 이슬이 그동안 만났던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취재하게 된다. 그녀들은 치명적 매력의 소유자인 대학선배 지훈(B형) 과 속을 알 수 없는 엉뚱한 원규(AB형),

편안하지만 가끔 질투의 화신으로 돌변하는 직장동료 강민 (o형), 다정하고 순수한 남자 승현(A형) 과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차츰 새로운 진실을 깨닫게 되는데....

사진과 함께 더 많은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현재 '내남자의 혈액형'은 대학로 '아츠플레이 씨어터 3관' 에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 8시 공연시간을 맞추기 위해 전철을 타고 '혜화역' 으로 고고씽~

2번 출구로 나와 KFC 뒤쪽으로 돌아가시면 아츠플레이 씨어터 관이 있답니다.

아츠플레이 씨어터 관 건물.

건물이 낡고 오래되긴 했으나 겉에서 보면 성모양으로 특이하게 생긴것이 찾기에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퇴근 후 시간이 빡빡해서 찾기 어려울까 걱정했는데 전철역 바로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가기 너무 편리했어요.

그남자 그여자, 강풀의 순정만화가 창문에 붙어있네요~

건물 입구 앞에 요렇게 매표소가 있는데요...

여기는 내남자의 혈액형 매표소는 아니구요.

이 매표소를 살짜쿵 지나가셔서~~~~~~~

건물 입구에 이렇게 매표소를 가리키는

안내가 되어있지요.

현재는 '그남자 그여자' 를 2관에서. '내 남자의 혈액형'을 3관에서 공연중입니다.

건물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내 남자의 혈액형' 매표소.

이미 한 분이 매표를 하고 계십니다.

망망은 빅파일 체험단으로 가서. 휴대폰 뒷번호와 이름을 불러 드린뒤에 표 두장을 득템! 했어요~

티켓박스 아래 붙어있는  포스터.

매표소 앞에 붙은 안내문.

'내남자의 혈액형' 은 정가 KRW30,000 원. 현장 특가로 평일에는 18,000 원. 주말에는 21,000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좌석표가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있구요~

저희는 "좋은자리 주세용~" 이라고 되지도 않는 애교를 부려!... 표를 받고 보니 앞에서 두번째 중앙 자리이네요!

올레~~~~~~~

표를 바꾸고 나니 시간이 약 30분 정도 남았어요.

어디 음식점을 들어가서 주문하고 배를 채우기엔 시간이 좀 모자라서.

바로 앞쪽에 보이는 깻잎 떡볶이를 파는 분식점에 들어가서.

떡볶이, 튀김, 오뎅 세트로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연극을 보러 갔습니당~

요거이 ~ 바로.

티켓 인증샷!

국내 창작공연의 메카 '가을 엔터테인먼트' 에서 기획/제작 한 '내 남자의 혈액형'

이쁜 분홍색 티켓 두 장을 손에 꼭 쥐고 총총~~~~~ 걸음으로 연극을 즐기러 고고~~~~~~~~

공연장 입구.

대학로 소극장들은 지하에 위치한 곳들도 많은데.

그래도 이 곳은 2,3 층에 공연장이 위치하고 있어서 좋네요~

공연장이 2,3 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위로 올라가야 해요.

저희가 볼 연극은 3층에서 공연을 하는데요... 마침 안쪽으로 들어가니 엘리베이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 동그란 계단은 무시하고 무지하게 덜컹거리는...(ㅡㅡ... 건물이 워낙 낡아...ㅠ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주) 가을엔터테인먼트

아츠플레이 씨어터

... 입니다. ㅋ

ㅎㅎ

너무 오랫만에 와본 대학로 소극장이라서.

처음에 들어갔을 때 새삼스럽게 "와~ 작다!" 라고 외쳤습니다.

벽면에 O,A,B,AB 형을 나타낸 조명이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한 20평? 정도 되는 실내 내부에

무대와 관객석의 구분이 없는 소극장. 아주 작은 의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전체 총 관람 인원은 많아야 40~50명정도 될 듯 했어요.

가득 차면 100명 좀 안되려나?

주인공 영은의 집으로 사용되는 무대 한 쪽.

아담하게 잘 꾸며 놓았지요?

저 곳에서 영은과 친구 이슬이 여자친구 둘 모이면 늘 그렇듯 수다떨고 딩굴거리며 편안하게 지내는

그런 장소이지요.

공연 전에 나와서 공연 중 주의사항을 말씀해주시고 분위기를 북돋아 주시는 '바람잡이(?)' 역할을 하시는 분.

공연 중 휴대폰 사용은 당근이 안되구요.

그리구 이 분... 누구 닮았냐고 퀴즈 내시길래.

평소 완전 소심하고 숫기 없는 망망. 미친듯이 손을 들어서 "원빈이요~!!!" 라는 말도 안되는 정답(?) 을 외쳐....

(주) 가을엔터테인먼트 에서 함께 공연하고 있는 연극 '그여자 그남자' 의 연극 티켓 2장을 공짜로 또! 타냅니다!

저... 정답같지 않은 정답... 을 어떻게 알고 외쳤냐구요?

이거 보고 계신 당신..... 도 가서 "원빈!" 외치면 되요. 요즘은 정보화 시대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극은 110 분간 공연됩니다.

처음에는 B 형 남자만을 가지고 한시간 정도를 끌어가길래.

재미있으면서도 속으로는 '아니, B형 남자가 말할거 많은 건 아는데 이거 너무 B 형 남자한테만 치중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중반부 부터는 다른 혈액형들도 골고루 나오면서. 후반부로 가서는 전반부 B 형 남자만 치중된 듯 했던

상황들을 마치 재연하듯 상황이 반복되며 주변 사람들이 무슨 혈액형이었고 그로 인해 그 때 했던 행동이 그 혈액형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설명이 되 듯 섞여서 공연이 되는.

아주 짜임새있는 구성이었어요.

무엇보다도 B 형 남자를 오랫동안 좋아하고 만나온 망망으로서는.

B형의 행동과. 그 당시 마음아파 속썪던 그런 상황들이 계속 나와서 겉으로 빵빵 터지면서도 속으로 어찌나 공감이 되고 울컥울컥 하던지.

또 그런 한편으로는 B 형 남자 역할을 맡았던 윤현찬 배우가 진짜.. 너무.. 레알... 완죤....잘생겨서

헉헉...........저 배우 등장 하자마자 옆에 동료 팔을 덥썩 붙잡고 "헉! 잘생겼다!:" 라고 외치며...

다른 배우에 집중된 연기가 펼쳐지는데도 저 배우분 얼굴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 송승헌 도플갱어임. ㅡㅡ;;;

멋있지만. '사랑해' 라는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는 못했던 B 형 남자.

지저분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O 형 여자.

특이한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매력있는 AB 형 남자.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정작 기분나쁜것이나 자기 기분 표현에는 서툴렀던 O 형 남자.

소심하고 조용하지만 진실된 A 형 남자.

온 세상 사람들을 단지 4개의 혈액형 만으로 그 성격들을 판가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혈액형 론에 관한 비판어린 시선들도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우리도 얘길 하다보면 그 혈액형 다운 성격을 지닌 사람들을 종종 많이 보곤 하지요.

혈액형이 상대방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아니지만 상대방을 더 많이 이해할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될 수 있다는

어떤 진심어린 여운을 남겨주면서 연극은 마무리 됩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아주 재미있고 자연스러우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110 분이 즐겁기는 한데.

그저 웃기고 보자. 하는 것만이 아니라 마지막에는 서로의 진실됨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부분이 있어서 가슴이 찡~ 하면서 마무리 할 수 있는

좋은 연극이었던 것 같아요.

연극이 끝난 뒤.

즐거운 기분을 안고 3층에서 내려오는데 2층에서 '그남자 그여자' 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로

이미 복도가 와글와글 했습니다.

뜬금없이 "원빈!" 을 외쳐 받은 '그남자 그여자' 연극 초대권을

망망은 아주 통 크게! 함께 갔던 동료에게 선물로 주었답니다.

연극이 끝나면 배우들과의 포토타임이 있답니다.

직접 사진을 함께 찍어주시는데요~

꺄악~~~~~~~ 망망이 침 질질~ 흘리면서 얼굴만 보고 있던 B 형 남자 송승헌 도플갱어 배우분.... 망망의 옆에

앉아주셔서 감사해용! 하트 하나 뿅!!!!!!!!!

너무너무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내 남자의 혈액형 >

재밌게 봤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