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일을 애용하는 나는 어느날 우연히 연극 체험단 모집 배너를 스쳐보았다.
평소 연극을 매우 좋아하여, 학교 연극에 참여도 자주하고,
혜화가 집에서 멈에도 불구하고 자주 가서 보고는 했다.
더군다나 프xx라는 문화활동 사이트에 가입하여 연극을 평소보다 훨씬 많이 보고있다.

그래서 사실 큰 기대없이 신청을 했는데 헐! 이게 당첨이 된것이다 'ㅅ'!!
완전 기대감에 차서 정말 많이 공연날짜를 기다렸었다

3시 공연이고 연극 티케팅은 항상 1시간 전에 열리므로 'ㅅ'
2시쯤 우리극장 앞에 도착!

나무로 디자인 되어있는 이쁜 입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그옆에 바로 연극 티켓을 받는 아기자기한 매표소가있었다.
매표소가 이렇게 맘에들기도 처음!

2시에 맞춰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지정좌석제임에도 불구하고 불안한건 모두가 비슷한가부당 'ㅅ'ㅠㅠ
그리고 오빠와 나는 C2, C3 좌석을 배정받았다.
사실 오른쪽 끝쪽이라 많이 불안했었다.ㅠㅠ

드디어 3시3시3시

맨위의 아기자기한 나무문을 들어서면 이렇게 귀여운 계단이 나온다. 이걸 쭉쭉내려가면
공연장이 나오는것이다!!

3시 정각 공연이 시작했다

처음 무대는 이렇게 세팅이 되어있었다. 바보같이 제목을 생각하고
오바아밥?저게모야 이러고 있었다는 ㅠㅠ...

이렇게 내남자의 혈액형이라는 연극은 1시간 40분정도 공연을했다.
질좋은 디카도 없고 , 공연을 해본 입장으로써 중간에 사진을 찍는다는것이
얼마나 민폐인지 알기때문에, 내남자의 혈액형을 담은 한 블로그에서 사진을
가져왔다.

출연진 이다 'ㅅ'!

출처 : http://blog.naver.com/kiwea2?Redirect=Log&logNo=50092067077

이 연극을 보고나서 든 생각은
1. 대본 쓰신분은 정말 대단하다. 시간 건너뜀의 표현, 회상의 표현, 스토리의 전개
연극이라는 제약이 많은 공연에서 이렇게 다채롭게 표현하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연극은 아무래도 초목표를 표현하기위해 1시간 40분이라는 긴시간을 실제 사람이
연기하는 것이므로 스토리가 늘어지거나 반복되기 쉬워 관객이 지루함을 느끼기 십상인데
작가..대단하다 그런건 정말 개나줘버려!!

2. 연기. 연기자분들 정말 죄송하지만... 사실 보는내내 오그라든적이 좀 많았다.
가운데 여장을 하신 저분은 1인 다역을 하신분이다!! 이분의 연기력은 괜찮았다. 아니 제일 좋았다.
연극을 볼때 오그라드는 이유는 관객이 그 연극을 보며 몰입이 되지 않았을때 주로 발생한다.
(그래서 학생극볼때 정말 많이 오그라든다...ㅋㅋ) 나쁜 연기는 아니었지만 사실 훌륭한 연기라고
보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던듯 싶다 ㅠㅠ... (죄송해요 쓸데없이 연극을 많이 보고다니니
그래도 연기를 보는눈이 생기네요ㅠㅠ...)

3.  주제가 괜찮다!
혈액형을 믿지 않는 사람도 많고 믿는 사람도 많다. 그런것을 떠나 혈액형을 가지고 연애 스토리를
이렇게 풀어낸다는 것이 신기하기도했다.

4. 왜 포토타임이 없는것인가!!!!!
연극의 꽃은 포토타임이라 생각하는 나...
사실 혜화에서 하는 작은 뮤지컬이 포토타임없는것도 좀 못마땅...한데ㅠㅠ
연극인데 왜 포토타임이없었을까..
내남자의혈액형 검색하면 포토타임때 찍으신 분들도있던데
ㅠㅠ체험단 외에도 티켓끊고 보신분들있는데말이다..ㅠ.ㅠ

결론 : 연인들이 보기 정말 괜찮은 연극~
오빠랑 나도 보고나서 '간만에 정말 괜찮은 연극 본느낌이다'라는 평이었다.

연극을 접해본 적이 없으신 분이나, 특별한 데이트를 바라시는 분들은
내남자의 혈액형, 추천해줄 만 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