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디서 사주팔자는 정해진 틀(?)은 있지만 노력으로 바꿀 수 있으니 이런저런 곳 찾아다니지 말라던데, 그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좀 다른 해석도 나오더라고요.

나의 환경이나 상황들을 미리 알면 더 쉽게, 마음 편히 받아들일수 있으니 좋잖아요^^;

저는 "임병량"선생님께 이메일 상담부탁드렸고요.
제 상황을 간단히 말씀드리고 취업운, 연애운, 그리고 제가 살아가면서 전반적으로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에 관해 여쭤봤어요. ^^

너무 많이 여쭤본건 아닌가 싶었는데
사주총평, 성격, 연운, 대운, 취업진로, 애정결혼, 재물, 건강 으로 나눠서
제 사주에 대해 꼼꼼히 봐주셨습니다.. ^^

전부터 호기심은 있었는데, 사주를 보자면 생년월일, 생시까지 따져보잖아요.
나와 같은 시간대에 태어난 사람이 몇몇은 더 있을텐데 그럼 다 똑같은 삶을 사는거 아냐? 싶어서 못미더웠거든요.

또 누구에게나 통하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일거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현재 부모님이 살아계시면 편하게 살았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으면 힘들게 살았다 라던가 여름엔 물가 조심, 길에선 차조심, 뭐 그런것들 있잖아요^^;)

그런데 상담해주신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어요. 점점 빠져들게 된다고 해야하나.. 아. 이런걸 어떻게 아셨지? 싶은것들이 많더라고요.

사주 총평에서 제 사주가 초년운이 안좋은 편이라 ㅁㅁㅁ 하지만, ㅇㅇ의 기운때문에 오히려 남들의 부러움을 샀을거라 말씀하셨는데, 진짜 그렇거든요. 어렸을 때 이런저런 많은 일을 겪었고, 특히 ㅇㅇ때문에 힘들었는데 남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ㅇㅇ의 모습을 보고 절 부러워했어요.

또 제가 초년에 겪은 일들 때문에 그 때마다 성격이 확확 바뀌었거든요. 지금은 의기소침해져있고 좀 안좋은 쪽으로 가라앉은 상태인데, 그런것까지 사주에 나오는지 ㅠㅠ 성격에 대해 말씀해주시면서 응원해주시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지난 몇 년간의 운도 대충 언급해주셨는데, 제가 구설수에 올라서 힘들고 스트레스받아 건강까지 나빠졌던 때가 있었는데. 그 시기도 맞추셨고요.

전에 다른 곳에서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었는데.. 한분은 사주를 풀어주시다가, 점차 좋아진다. 지금 고민 아무것도 아니다~ 뭐 이런식으로 화끈하게 말씀하시고 마셨거든요^^;;

나중에 좋아지는 건 둘째고 지금의 난 힘들어죽겠는데 말을 딱 끊으시니까 황당하고 그랬는데 여기 선생님은 따뜻하게 말씀해주시니까 좋았어요. 분명 나쁜 말이지만 좋게 둥글려서 말씀해주시는게 ㅠㅠ그냥 마음 좋은 분께 삶에 대한 조언을 얻는 것 같은 느낌이었지요.

이메일 상담이었기에 글을 읽으면서 참 예쁘게(?) 말씀해주시는 분이구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빵 터지는 말씀도 하시고, 참 재밌었어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계획을 세워야 할때다 느끼고 있었는데 정말 필요한 시기에 뵙게 된 것 같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