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조리를 받았어요.

빅파일 배송 박스에 포장되어 집에 도착했고, 얇은 방수비닐봉지 안에 제품이 넣어져 있었습니다.

신기한건 그냥 신발만 딱 올 줄 알았는데, 신발용 옷걸이가 같이 동봉되어 있더라구요.

조리 같은건 때가 잘 뭍는 반면 없애기가 힘들잖아요.
신발 특성상 여름 한철에만 신고 버리게 되는,,,,
그런 의미에서 조리용 보관 옷걸이가 같이 오게 되니 장기간 보관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발을 산 뒤에 옷걸이가 딸려오는 것은 처음이라 무튼 신기 ㅎㅎ

착용감은요, 음.. 사람에 따라 많이 다를 것 같지만! 제가 겪은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저 같은 경우는 발의 피부가 좀 연한 편이예요.
컨버스 신을 신을 때, 발 뒤끝이 까지는 건 제겐 너무 당연한 이야기..
구두를 신어도 발 뒤끝이 까지는 건 정말정말 당연한 이야기..
하지만 대다수의 여러분들도 새 신을 신는다면 피부에 물집이나 생채기가 나잖아요.
그래서 쪼리도 그럴지 조금 걱정을 했어요.

이 노란색 쪼리의 경우, 처음 착용했을 때 약 1시간동안 움직인 뒤 1시간 거리의 지하철을 탔는데요.

발바닥이 피로하지 않고 뻐근하지 않을정도의 쿠션감이 있었어요.
그렇게 푹신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부드러움 감이 있어서
모양이 망가지지 않고, 발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다만 안타까운건 발가락이 걸리는 부분의 제조가 탄성플라스틱같은 느낌으로 되어있어서
부드럽다거나, 땀을 흡수한다거나, 발의 마찰력을 최소화 해준다거나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없었습니다.

저는 발가락 살이 데여 질질 끌리는 듯한 느낌이 났구요
결국 약간의 살갗이 까지게 되었어요 ㅠ.ㅠ

하지만 쉽게 쪼리의 형체가 망가진다거나 하지 않을 것 같구요, 발 고정 효과는 강력한 것 같습니다.
땀이 조리에 푹 스며들어 축축한 느낌이 없어 상큼하게 신을 수 있는 것과
발이 미끌어지지 않는다는 것에는 정말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발가락 걸이부분은 단단한 고정 효과의 느낌을 주어서 데이는 살이 아프다는 것, 잘하면 살갗이 까진다는 것만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디자인도, 기능도 괜찮은 신 같습니다.

사실 새 신 신으면 생채기 나는거, 여러분들도 다 아시잖아요 ㅎㅎ (저만 그런거 아니지요ㅠ.ㅠ...;;;??)
이 조리도 몇번 더 신으면 생채기 가은 거 안 날 듯 하네요.
다들 이쁜 신 신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