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에 기차여행을 하는 도중 택배직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택밴데요, 집에 계세요?"

"택배요? 물건 산것 없는데..뭐에요?"

"책 같은데.."

.

.

"책..?"

" !!!!!!!!!!!!!!!! "

설마 당첨되겠냐며 신청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이벤트 응모를 한 김석류의 아이러브 베이스볼에 당첨된거였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목포에 있을 때 였습니다. 책을 보려면 일주일 후에나

볼수 있었습니다. 일단 리뷰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개강준비다 뭐다 하면서 틈틈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는 야구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야구의 야정도밖에 모르지요,,

'miss & nice' 나 '야' '아이러브베이스볼' 정도의 프로그램만 보다보니 아주 얕은 지식정도 였습니다.

김석류의 아이러브 베이스볼

1.야구에 대한 편견을 부수다.

책의 처음은 김석류씨가 여성 최초로 야구 아나운서가 되는 과정과 우여곡절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야구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편견을 보기좋게 부순 모습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책을 읽기전까지 야구 여자 아나운서가 많은 줄 알았습니다. 현재는 어느정도 있지만 그 최초가 김석류씨일줄이야..

많이 놀랐고, 여자의 몸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책에는 어느정도 여과가 있었겠지, 실제로는 정말 모욕적이고 성차별적인 대우를 많이 받았을것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런 금녀의 구역에 도전장을 내밀고현재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을 조금이나마 엿 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현재 여자 야구 팬이 많은 이유의 한 켠에는 김석류씨 때문이 아닌가..하는 조심스런 개인적인 생각도 했다는.. 

2.야구에 대한 지식을 전하다.

야구장에 가서 야구를 보다보면 여자친구에게 참 난감한 질문을 받을때가 많습니다. 남자라고 모든 스포츠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책의 2장을 보며 저도 몰랐던 야구 상식들과 야구의 룰, 기초용어등 야무지게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야구에 대해 혼동할 수 있는 것들을 여자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어서 쉽게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기자기한 소제목들이 궁금증을 유발시켜 책의 본문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3.야구에 대한 매력을 높이다.

야구를 처음보거나 관심분야 밖인 사람들은 야구경기를 보며 지루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경기장에 가서 경기를 관람한다면 지루함은 덜하겠지만, 그것은 분위기 때문일 것입니다. 김석류의 아이러브 베이스볼은 야구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매력을 편하고 부담없이 어필 하고있었습니다. 예를들면 타율이 뭐고 몇할 몇푼 방어율등 이러한 딱딱한 수학공식과 같은 야구 이야기가 아닌 마치 어린 소녀의 수 많은 감정이 이입된 그림일기 같았습니다. 또한 야구선수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그들의 일상. 책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그들의 장난스런 모습들까지 야구에 대한 매력을 한층 상승 시켜주었습니다.

이 책을 보기전에는 야구라는 종목에 대해 큰 흥미를 못느끼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본다고 야구에 대해서 완벽하게 알수 는 없습니다.

또 야구경기의 흐름을 잘 잡아낼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야구를 보면서 즐길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야구뿐만 아니라 스포츠는 즐기는 것이니까요.

"내게 야구를 가르쳐주면, 나는 당신에게 상대성이론을 가르쳐주겠소. 아니, 우리

그러지 맙시다. 당신이 상대성이론을 배우는 것이 내가 야구를 깨우치는 것보다 빠를테니."

                                                                                  본문 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