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류의 아이러브 베이스볼' 정말 재밌게 읽었구요. 이 책을 세가지로 나누어서 리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팬입니다^^;; 거꾸로 찍엇네요;)
1. 김석류 아나운서의 에세이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김석류 아나운서의 인간적인면, TV에서 보지 못했던 면들을 보게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그런 분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 까지 생기는데요, 야구의 야자가 먼지도 몰랐던 스포츠에 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천상 여자분이(비하 발언은 아니에요;;) KBS 스포츠 아나운서로 입사하고, 야구 전문 아나운서로 활약하게 되면서 겪게되는 어려운 일들, 즐거웠던 일들을 꾸밈없이 펼쳐 놓았습니다. 표지만큼 매력적인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네요.

2. 야구 수험서 같다.

작년에 수능을 봤던 수험생의 입장으로써 '김석류의 아이러브 베이스볼' 이라는 책이 수험 서적과 많이 비슷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탐구영역 수험서 처럼, 용어 하나하나가 정의 되어있고, 이것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예시가 아주 잘되어있습니다. 사실 야구를 계속 보더라도 알기 힘들었던 용어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친구들이랑 야구를 볼때 잘난척 거리가 생겨서 기분이 정말 좋네요. 특히, 포심 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이 뭔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김석류 아나운서도 야구를 배웠을때, 그게 정말 궁금하셨나봐요. 초보자가 궁금했던 대부분의 야구 관련 상식들이 자세히 설명되어있습니다. 야구 전문가의 야구 서적과는 다른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3. 야구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 같다.

마지막에 야구의 역사에 대해서 정리된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나지완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보고 야구팬이 되었는데요, 이 책에서 그때 그 감동 그대로 기록되어 있어서 읽는 순간 그 전율이 다시 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어렸을때 봤었던, 이승엽 선수와 마해영선수의 합작 역전 우승도 새삼 기억이 나네요. 표지 뒷면에 쓰여져있는 양준혁선수의 '야구 초보자에게는 훌륭한 참고서가, 야구 마니아에게는 따뜻한 에세이가 될것이다.' 라는 말이 정말 어울리는 표현인거 같습니다. 야구에관한 A to Z 라고 표현 하고싶네요.

끝으로 이 책에서는 야구선수와는 절대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시고 이책에 써놓으셔놓고, 김태균선수와 결혼 발표 하신거,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정말 축하드리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야구를 모르는 초보자, 반평생 야구만 사랑한 마니아, 김석류 아나운서의 팬 이런 분들게 추천하고 싶어요. 책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